날이 더워서 주로 남자여름셔츠에 정장바지만 입고다니는 날이 늘고 있어요.
전에 슈트를 입을 때는 그래도 적당히 몸매가 가려졌는데 여름셔츠만 입으니까 저의 비루한 몸뚱아리가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더라고요.
이럴 수록 더욱 몸매보정이 필요한 것 같아서 알파양복점에 들러서 맞춤을 하기로 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한쪽에 이 가게의 역사가 남아 있습니다.
정말 수많은 인사들이 들러서 옷을 만들었네요.
여기가 빅사이즈를 잘 만든다는 호평이 있어서 그런가?
주로 몸집이 큰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한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서 옷을 맞추면 실력도 더 안좋으면서 비싼 가격을 받는데, 이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실력으로 제품을 만들어 주시거든요.
주인을 기다리는 남자여름셔츠들이 줄을 서 있더군요.
곧 제 것도 이곳에서 저를 기다리게 되겠지요.
여름셔츠는 그냥 기성복을 사서 입을 때는 몰랐는데 이곳저곳 디자인적으로 신경쓸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
카라의 모양도 다 제각각이고 단추의 갯수 같은 것도 전부 지정해줘야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라서 무척 당황했었는데 사장님이 친절하고 여유롭게 안내를 해주지 않았더라면
아마 멘붕상태가 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출근 복장이 비즈니스캐쥬얼이기 때문에 그냥 남자여름셔츠만 입고 나가도 상관이
없지만 조금 빡빡한 드레스규정을 가진 회사에 다니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자켓을 걸쳐야 할 거예요.
좋은 원단으로 제작된 옷을 입으면 여름철도 무척 시원하게 날 수 있거든요.
겉보기로는 겨울 원단이랑 그다지 다를 게 없어보이는데 직접 만저보면 엄청 얇아요.
그리고 입어보면 차이점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고요.
이런 제품들은 원단 가격이 많이 차지해서 원단 가격을 얼마에 책정하느냐에 따라서 비용이 달라지는데
알파양복점은 다른 곳들에 비해서 무척 저렴하게 해주시는 편입니다.
같은 원단을 가지고 다른 업체에 가면 여기보다 두배 가까운 가격을 부르는 곳들도 있어요.
이곳은 옷을 한벌 팔고 끝내는 것보다는 그 손님이 계속 다시 방문해서 단골이 되는 걸 추구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좋은 서비스로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주시려고 하더라고요.
그런 친절에 감동하면서 옷을 제작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남자여름셔츠만 구입하러 간 거에 불과했는데 위아래 정장을 풀세트로 살 때나 다를 바 없이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여름 끝날때 즈음에 가을 겨울 정장을 맞추러 오겠다고
약속까지 하고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신체사이즈를 가진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빅사이즈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메리트가 많은 곳이에요.
최홍만 선수 같은 경우에도 이곳에서 제작했다는데 사장님 체구가 굉장히 작으신 편인데
어떻게 그 큰 사람들의 옷을 만들었는지 신기하더라고요.
신체 치수 재는 것만 해도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은데 말이에요.
정말 장인은 장인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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